뒤늦게 유튜브를 시작하다.
지금이라도 시작하면 5년 뒤 후회하지 않겠지.
21년 2월, 유튜브를 시작했다.
생각만 한지 어언 2년, 여전히 콘텐츠도 모호하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새해를 맞아 올해는 꼭 하리라 다짐하며 시작했건만
1월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조명과 삼각대, 핀 마이크 등을 입문용으로 저렴하게 구입했다.
막상 사고 보니 마땅히 할 곳이 없었다.
이사 간 집에 거실에 둔 소파를 치우고 그 자리에 떡하니 세팅했다.
뿌듯했다. 내심 사진도 여러 찍어 지인들에게 보내고 얼른 잘 만들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어디 마음처럼 그렇게 쉬우면 좋으련만
편집과 음향 구도 저작권까지 신경 써야 될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요즘 같이 디지털 노마드 시대에 중학생 때 특별반으로 컴퓨터반을 가지 않은 것이
무척이나 후회가 된다. 일 년에 한두 번 사용할까 말까 하는 일본어를 배우러 갔다니
아쉬울 따름이다.
지금은 모두가 본인의 메시지로 이 바닥에 뛰어든다.
나 역시도 sns는 안 하지만 취미 일지라도
브런치 작가와 유튜브 콘텐츠의 대한 욕심은 있다.
하나의 나를 드러내는 소통의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다.
경쟁력을 갖추고 이 도구를 통해서 세상의 작게나마 외치고 싶다.
이런 나도 있다고. 유명해지지도 않을뿐더러 행여나 유명해지고 싶지도 않다.
그저 평범하게 소시민으로 살며 글을 쓰며 때로는 노래 부르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어
먹으며 소소히 행복하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