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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0 바질페스토 파스타

ㅡ 9모 시원하게 말아드셨으니 국수 먹어야지.

by Anne

자신감 뿜뿜 해서 나가더니만!

역대급 N수생, 넘치는 현역 최상위권학생 러쉬에서

장렬하게 말아 드신 아드님!

처음 받아 드는 등급에 눈앞이 캄캄하지만!


'그래, 수미잡이다.

오히려 잘 보고 설레발치는 것보다 낫겠지'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위안을 삼고

밥맛도 없고 기운도 없는 고사미를 위해 밥을 짓는다.


먹어야지. 먹어야 버티지.

파스타 좋아하는 짱구 아드님.


"맛있게 먹고 힘내자.

네가 좋아하는 오일파스타에 루꼴라도 얹었어."


짜샤!

100세 인생이다.

머 그런 걸로 하늘 무너져라 한숨 쉬지 말고

딱 하루 쉬고 다시 정비해 보자!


"맛있어요..." 하고는

한 그릇 겨우 비우고

조용히 가방 챙겨나가는 짱구.


어깨가 추욱 처져서

맘이 아프다.


그래서 오늘도 울컥.

바질페스토 해산물 파스타에 신선한 루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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