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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현우 Mar 05. 2016

자소서에 쓴 것을 면접에서 또 말해야 하는 걸까?

[글과 말]


취업을 위해서는 면접을 꼭 거쳐야 한다. 물론 '서류, 필기에서 안되는데 면접이 무슨 소용이냐'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취업이 아닌 다른 길을 권유해주고 싶다. 기업에서 '본인을 보고 싶지 조차 않다'는 뜻이다. 서류와 필기는 기업에서 일하려면 적어도 최소한 이 정도 능력은 돼야 한다는 검증이다. 통과만 하면 더 이상 그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다. 물론 이도 경쟁이다. 이조차 안 되면 사실 답이 없다. 대부분 서류에서는 10배수 이상을, 필기에서는 2배수 내지 5배수를 뽑는다. 채용인원의 2배 이상의 인원이 면접을 보게 되는데 이조차 번번이 올라가지 못한다면 본인의 경쟁력이 없는 것이다.

스펙과 시험, 당신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아닌가. 제일 잘하는 것이기도 하고. 어쩌면 할 줄 하는 전부이기도 하다. 토익 850, 필수 자격증, 전공 및 적성(NCS) 필기시험 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 아닌가. 이게 잘 하는 유일한 것인데, 그조차 경쟁이 밀리면 기업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지금까지는 입사는 곧 정년보장이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었다. 심지어 엑셀조차 못하는 직원도 많이 봤다. 문제긴 하다. 하지만 잘 다니다 정년까지 채우고 퇴직한다. 문제는 이것이 '지금까지'라는 거다. 여러분이 살 세상의 얘기가 아니다. 강조하지만 이제는 절대 아니다. 그런 좋은 세상은 끝났다. 다시 올는지 모르겠으나 가능성이 희박하다. 통일이 될 경우는 예외로 한다.


입사가 곧 정년보장인 시대는 끝났다.
이제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미래 기업 환경에 살 여러분들은 그래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입사가 곧 정년보장인 시대는 끝났다. 이제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눈치챘겠지만 공기업에 경력직 채용이 늘고 있다. 예전엔 경력직 채용 없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겠는가? 입사 전 경쟁이 문제가 아니라 입사 후 경쟁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물론 들어가서 걱정할 일이긴 하다. 하지만 도태될 사람을 뽑는 기업은 없을 것이다. 생존력이 강한 인재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이를 '경쟁력'이라 부른다.

공기업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부인할 사람은 없다. 중요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역할이다. 중요한 일은 아닐 수 있다. 독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기업에 비해 비교적 사업이 쉽다. 다른 기업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 경쟁을 하지 말라고 독점 사업을 준 것이다. 경쟁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경쟁은 곧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비용을 절감해서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안정성에 문제가 생긴다. 인적 안정성, 물적 안정성 둘 다 문제가 생긴다. 

그렇기에 공기업에 경쟁, 사업성, 수익성 운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공기업의 역할을 잘못 파악한 것이다. 물론 일부에서 이를 악용하기도 했다. 미꾸라지가 물을 흐려놓으면 미꾸라지를 잡으면 된다. 물 전체를 갈 필요는 없다. 암튼 공기업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무원은 이보다 조금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공기업이 아무리 일을 잘해도 정부에서 잘못된 정책을 결정하면 헛수고가 된다. 예산 낭비가 된다. 인력 낭비가 된다. 이게 진짜 방만 경영이다.

중요도 순으로 나열하자면, 정부 > 공기업 > 대기업 > 중소기업 순이다. 정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이 정책을 결정한다. 그 정책을 가지고 공기업에서 시행을 한다. 그럼 대기업에 들어와 일을 한다. 그 대기업 밑에서 중소기업이 돕는다. 이른바 협력업체다. 공무원이 정책을 잘못 결정했다. 공기업 직원이 일하기 힘들다. 공기업 직원이 갑질을 한다. 대기업 직원이 일하기 힘들다. 대기업 직원이 원가절감을 강요한다. 중소기업 직원이 힘들다. 그런 구조다. 결국 중소기업 직원은 항상 힘들다. 능력과 상관없다. 어떤 기업에 들어가느냐의 문제다.

이상적인 인재 운용은 능력 순으로 정부 > 공기업 > 대기업 > 중소기업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공무원으로 정책을 결정한다니 뭔가 잘못됐다. 그 여파가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에 그대로 미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다. 거기서 인정받을 경우 대기업으로 옮긴다. 대기업에서 일을 한다. 거기서 인정받으면 공기업으로 옮긴다. 공기업에서 일을 한다. 거기서 인정받으면 공무원으로 옮긴다. 이런 구조가 가장 이상적인 인재 운용이다. 허나 현실에선 불가능하다.


자소서와 면접은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의 테스트다.


다시 주제로 돌아오면 공기업은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공기업에서 일하는 직원은 그만큼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자소서와 면접은 그것을 확인하는 중요한 단계다. 사회인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능력 '글쓰기'와 '말하기' 능력이다. 이 둘을 확인하는 것이다. '왜 자소서에 쓴 걸 또 물어보고 있어'라고 생각하면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 내용 자체를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닌 '글쓰기', '말하기' 능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다. 본인이 쓴 것을 본인의 입으로 어떻게 말하는지를 보려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소서에 쓴 내용일지라도 당연히 물어볼 수 있다. 또한 '왜 면접관이 내 자소서를 꼭 봤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착각하지 마라. 면접관은 당신의 자소서에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본인은 면접 보러 온 백 명 중 한 명일 뿐이다. '백 명의 자소서를 다 주의 깊게 봤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무슨 근거로? 그렇게 세심하게 모두를 살펴 줄 면접관은 많지 않다. 그래서 듣기 쉽게 본인이 말로 해줘야 한다. 자소서에 쓴 내용을 똑같이 얘기해도 상관없다. 오히려 그게 더 일관성이 있다. 자소서에 쓴 내용과 말하는 내용이 다르면 신빙성에서 의심받기 쉽다.


면접은 자소서에 쓴 내용의 진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글과 말이라는 수단을 달리했을 뿐이다.


혹자는 자소서에 쓴 내용이 거짓말인지 확인하려 물어본다고 한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면접관은 본인이 쓴 내용이 진실인지 거짓말인지는 사실 크게 궁금하지 않다. 다만 본인이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만 궁금할 뿐이다. 거짓으로 쓴 내용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본인이 말로 잘 표현할 수 있는지가 궁금한 것이다. 그러니 진실인지 거짓말인지에 너무 집착하자 마라. 거짓말을 썼더라도 그것을 말로 잘 표현하는 사람과 진실을 썼더라도 그것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 본인이 면접관이다. 누구에게 좋은 점수를 줄 것인가? 후자인가? 그러면 당신 회사는 아직 살만 한가보다.

오해할 우려가 있어서 분명히 하고 넘어가자. 

1) 진실을 쓰고, 말로도 표현을 잘한 경우 -> 1등
2) 진실을 쓰고, 말로는 표현을 못한 경우 -> 3등
3) 거짓을 쓰고, 말로는 표현을 잘한 경우 -> 2등
4) 거짓을 쓰고, 말로도 표현을 못한 경우 -> 4등

1번과 4번의 경우 논란의 여지가 없다. 2,3번의 경우가 문제가 된다. 하지만 면접관은 진실 여부를 잘 확인하지 않는다. 한다고 해도 알 수가 없다. 따라서 면접에서는 2번보다 3번이 낫다. 결국 면접은 진실 여부보다는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실 여부는 면접보다 인성검사에서 판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거짓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자소서에 쓴 내용이 거짓인지 확인하는 것은 아니란 이야기다. 가능하면 진실하게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각인효과 : 머릿속에 새겨 넣듯 깊게 기억하게 하다
한 번은 '글', 한 번은 '말'을 통해 각인효과를 이용하라.


혹자는 자소서에 면접에서 물어볼 만한 것을 빼고 쓰라고 한다. 면접관의 궁금증을 유발해서 질문을 유도하라는 뜻이다. 뜻은 가상하나 잘못 이해한 것이다. 자소서와 면접을 동일시 한 것이다. 한가지 내용을 가지고 일부는 '글'을 통해, 일부는 '말'을 통해 표현하라는 말이다. 예컨대, 제품 홍보 책자가 있다. 그 제품에 대한 특장점들을 홍보 책자에 수록했다. 그런데 고객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 하나를 쏙 빼서 홍보 책자를 만들라는 것과 같다. 홍보책자는 고객들이 그 제품에 대해 '글'로써 확인하는 과정이고, 영업사원은 그 제품에 대해 '말'로써 설명한다. 둘의 내용이 다를 수가 없다. 그 제품의 장점은 동일하기 때문이다.

영업사원이 고객에게 '이 제품은 홍보책자를 보시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혹은 '홍보책자에 나온 내용은 제외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하지 않는다. 고객은 글을 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일 수 있다. 글보다 말을 선호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업사원이 존재하는 것이고, 이들의 능력에 의해 제품이 잘 팔리기도 하고, 안 팔리기도 한다. 이 역시 제품 자체는 같다. 고객의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영상으로, 때로는 지면으로, 때로는 영업사원이 직접 홍보를 하는 것이다. 

나는 영업사원의 말보다 홍보책자를 선호한다. 더 자세히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제품을 살 때 항상 영업사원에게 산다. 우리는 면접관이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 둘 다 잘해야 한다. 만약 그러한 이유로 어떤 정보를 빼놓고 기술했다고 치자. 안 물어보면 어쩔 건가? 면접관이 그것만을 보고 그냥 판단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왜 그런 비합리적인 방법을 쓰는가. 자소서에서 구체적으로 잘 쓰고 면접에서도 구체적으로 잘 말하면 안 되는가. 이게 더 합리적인 것 같은데. 이른바 '각인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홍보에 브랜드 각인효과를 많이 사용한다. 예컨대, SK2 "놓치지 않을 거예요", 에이스침대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침대는 과학입니다."를 지속적으로 사용한다. 브랜드 각인효과 때문이다. 그래서 이 카피만 들어도 우리는 그 브랜드를 떠올린다. 면접 또한 마찬가지 효과가 있다. 면접관은 자소서를 보고 일차적으로 먼저 판단한다. '아~ 이 지원자는 자립심이 강한 사람이구나!' 그다음 면접에서 확인한다. 그런데 면접에서는 책임감을 어필한다. 그러면 처음 생긴 이미지가 훼손되고, 자립심과 책임감 사이에서 어떤 사람인지 갈피를 잡기 어렵게 된다. 일관성을 갖춰야 각인효과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번은 '글'로, 한 번은 '말'로.


자소서는 서면보고,
면접은 대면보고, 즉 구두보고다.


실제 업무 상황을 상정해보자. 업무를 할 때 보고할 일이 많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수직적, 관료제가 뿌리 깊은 곳에서는 업무 자체보다 보고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보고하느라 일을 못한다. 이는 빨리 개선해야 할 점이다. 보고에는 두 가지가 있다. '서면보고'와 '구두보고'가 있다. 서면보고는 글로써 문서를 만들어 보고하는 것이고 구두보고는 말로써 대면해서 보고하는 것이다. 하나는 '글', 하나는 '말'을 수단으로 사용한다. 하나는 '비대면', 하나는 '대면'의 차이가 있다.

현재는 말보다는 글을, 대면보다는 비대면 보고를 권장하고 있다. 업무상 효율을 위해서다. 예컨대, 문서를 만들어 전자결재를 통해 결재를 올리면 결재권자는 결재함에서 그 문서를 보고 결재를 하는 것이다. 이는 효과적이고 빠르다. 하지만 대게 결재권자는 연령대가 높다. 문서보다 직접 와서 이야기해주길 원한다. 구두보고를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문서를 작성해서 프린트해서 결재판에 끼고 직접 보고하러 간다. 손님이 와 계신다. 비서에게 손님이 가시면 연락 달라고 하고 돌아온다. 전화가 온다. 재빨리 방으로 간다. 갑자기 외부에 약속이 있다고 나가신다고 한다. 이따 들어오면 보고하라고 한다. 다시 자리로 돌아온다. 기다린다.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대면보고의 비효율이다. 서면보고라면 전자결재를 통해 결재를 올려놓고 다른 일을 하면 된다.
 
또한 대면보고를 할 때도 한 장으로 요약된 보고용 문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보통 보고서가 5~10장 정도로 구성된다. 5~10장 볼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본인도 그 윗선에 또 보고해야 한다. 그래서 한 장짜리 요약된 보고용 문서를 요구한다. 그러면 5~10장짜리 보고서를 한 장으로 요약해야 한다. 이때도 '역지사지'를 발휘해야 한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아니라 보는 사람 즉, 결재권자들이 궁금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 역시 글쓰기 능력, 요약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한 장짜리 보고서까지 결재판 앞에 첨부하고 대면보고를 한다. 내 보고서를 '말'로써 설명하는 것이다. 문서는 참고용에 불과하다. 대충 보기는 한다. 허나 자세히 안 본다. '말'로서 결재권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다 설명하면 된다. 설득이 됐다면 오케이를 한다. 설득이 안되면 추가적인 질문을 한다. 대충 이런 질문이다. '이건 근거가 뭔가?', '이것에 대한 데이터는 있는가?', '예산은 확보됐나?', '다른 부서와 협의는 된 사항인가?', '다른 문제가 생길만한 점은 없는가?'

이는 '말'로써 설명해야 하는 일이다. '글'로써 보고서에는 담지 않는다. 참고 데이터 자료로 갖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말'로써 설득이 끝나면, "그래 결재 올려"라고 한다. 그러면 자리로 돌아와 작성해 뒀던 보고서를 전자결재를 통해 올린다. 이미 대면으로 구두보고를 한 상황이므로 문서는 세세하게 확인하고 않고 결재한다. 업무는 이렇게 돌아간다. 

반면에 '구두보고'보다 '서면보고'를 선호하는 결재권자도 있다. 이런 사람은 문서, 즉 '글'이 더 중요하다. 구성은 물론 토시 하나하나 다 확인한다. 꼬투리 잡히지 않으려면 문서를 잘 만들어야 한다. 말보다 글을 잘 써야 하는 것이다. 대면보고를 하려고 하면, 그냥 문서를 올리라고 한다. 글로써 확인할 테니. 그럼 본인이 확인 후에 코멘트를 달아서 보내주던지, 전화해서 수정 지시를 한다. 이런 사람에게는 말보다는 글로써 보여줘야 한다. 이렇게 사람에 따라 '말'과 '글'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야 한다.


본인이라는 제품의 능력을 '글'과 '말'로 보고하는 것이다.
보고만 잘 해도 인정받는다.


지금까지 자소서와 면접을 통해 '글쓰기'능력과 '말하기'능력을 확인할 수 있음을 알았다.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서면보고'와 '대면보고' 능력을 알 수 있음을 알았다. 요약하자면, 자소서와 면접은 다른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라는 제품의 능력을 '글'와 '말'이라는 수단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다. 제품 자체는 같다. 단지 표현 수단만 다를 뿐이다. 우리는 결국 선택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다. 선택하는 사람이 어떤 것을 선호할지 알 수가 없다. 알 필요도 없다. 두 가지 능력 모두가 필요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두 가지 모두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

기업에 근무를 할 때 보고로 인해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나 역시 그랬다. 결재권자의 성향에 따라 전혀 상반된 방식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자결재라는 시스템이 대면보고를 지양하고 서면으로 빠른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일을 두 번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 번은 대면으로 구두보고, 확인을 받을 경우 전자결재를 통해 서면보고. 이 비효율은 결국 결재권자들의 무능력이다. 하지만 이를 탓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결국 이 두 가지 능력을 갖출 경우 어떤 경우든 빨리 업무처리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자소서'와 '면접'은 그 첫 번째 '서면보고'와 '대면보고'의 테스트다. 이를 잘 통과하면 업무도 잘 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자소서를 쓰고 면접을 하는 것이다. '글'과'말'의 힘이 그래서 세다. 보고만 잘해도 인정받는다. 결재권자는 본인이 일하는 모습을 보지 않는다. 보고하는 모습만을 본다. 면접관은 본인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 자소서와 면접에서의 모습만을 본다. 단순히 합격이 목표가 아닌 성장이 목표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 헨 리 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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