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다

by 아륜

사람들이 나를 주목했다. 나는 파티의 주인공이었고 수많은 선물을 받았다. 마음을 담은 편지, 값비싼 물건, 나를 바라보는 초롱초롱한 눈들이 공간을 채웠다. 살면서 이런 적이 있었나, 꿈속에서 의아했지만 마음이 벅차 좋아하기만 했다. 어릴 때 반에서 소외되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나왔다. 그 친구 부모님까지 파티에 와서 나를 축하해 주었다. 무엇을 축하받는지도 모르고 즐거워했다. 친구는 외로운 자기 마음을 읽어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아니야, 뭐 한 게 있다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답했다. 친구는 품에 든 꽃다발을 한쪽에 내려두고 목소리를 키워 말했다. 넌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능력을 가졌어. 네가 나를 살려줬어. 고마워. 앞으로도 지금처럼 살아줘. 나는 친구를 꼭 안으며 등을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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