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음악이 단순하고 간결한 건, 오랜 시간이 걸려도 수학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음악의 공식들과 꾸준히 마주하고 풀어나갔기 때문이 아닐까요. 영화(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학성은 지우에게 수학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 방법은 '수학적 용기'입니다. 학성은 수학적 용기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야, 이거 문제가 참 어렵구나. 내일 다시 한번 풀어봐야겠다' 하는 여유로운 마음, 그게 수학적 용기다." (...) 인생에도 수학적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요. 한발 물러서서 생각해 보는 여유, 내일 또 도전해 보겠다는 끈기 말입니다.」
영화에서 수학 문제를 풀 때마다 나오는 음악은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1번 프렐류드라고 한다. 나의 아침을 시작하는 곡이기도 하다. 차분해지는 듯해 모닝콜로 정했는데 수학적 용기라는 칼럼을 읽으니 더 좋아진다. 나중에 다시 비올라를 배우면 이 곡을 연습해서 아침마다 연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