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상상하셨나요?“
“네. 늘 상상했어요.“
”그 당시 꿈꾸기에는 큰 규모의 성공인데요.”
“전 믿었어요. 노력과 재능을 구분할 것 없이 그저 자연스럽게 지속하게 됐으니까요. 그걸 노력이야 봐야 할지 타고난 건지는 모르겠어요. 어쨌든 나다운 길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꾸준히 묵묵히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예상치 못한 기회가 올 거고 그때는 너무 당연하게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거라는 걸. 항상 자신이 있었어요. 기회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운이 좋아 만들어지는데, 실력이 부족할 때 유명해지면 곤란하거든요. 언제 알려져도 당당할 수 있도록 매일 꾸준히 작가답게 살았어요. 또 제가 자유를 일부 잃어도 나를 잃지 않을 만한 크기의 그릇이 되는지도 잘 알아봐야겠죠. 잘 됐을 때 그리운 건 결국 지금 가진 것들일 테니까요. 지금 그때를 부러워하고 그때 지금을 부러워하기보단, 지금은 지금대로 그때가선 그때대로 적응하며 견디는 편이 좋다고 봐요. 지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를 읽어주셔서 행복합니다. 앞으로는 세계적으로 더 많은 분들이 저의 글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2027년 인터뷰에서, 아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