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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권필 Apr 05. 2024

자산어보

2021


2021, 12+, 126분

이준익

설경구, 변요한




조선 정조시절.

서학을 공부하고 천주교를 믿었다는 이유로 정약전과 정약용 형제는 전라도 흑산도와 강진으로 유배된다.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은 바다생물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자산어보”를 집필한다. 그는 유배지에서 풀려나지 못하고 결국 우이도에서 생을 마감한다.







“자산어보” 서문에 쓰인 ‘창대’라는 인물과 저자 정약전, 이 둘의 관계를 상상해서 만든 영화로 그 둘은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관계로 설정되어 있다. 그리고 흑백 화면으로 처리된 점과 가끔씩 나오는 한시 구절은 영화에 예스러운 느낌을 준다. 끝으로 설경구와 변요한의 연기는 역사 속의 인물 그 자체일 만큼 자연스러웠다.





“벗을 깊이 알면 내가 더 깊어진다.”






학문의 목적은 무엇인가?

자신의 영달과 출세를 위함인가?

사람이 가야할 올바른 길을 찾는 것인가?

세상의 모든 물리적 현상을 설명하는 법칙을 찾는 것인가?

정약전은 왜 흑산도에 유배와서 성리학이 아닌 물고기에 관심을 두었던 것일까? 그리고 그가 서학과 천주교에도 관심을 둔 것이 단순한 호기심이었을까?

영화는 정약전을 통해 학문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삶을 위해, 백성의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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