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구 디 오리지널 4K

1987

by 백권필


1987, 15+, 97분

관금봉

매염방, 장국영



1934년. 기생 여화는 부유한 가문의 자제 진진방과 결혼하려고 하지만 남자집안의 반대로 상심하고 진진방과 동반자살하며 저승에서 만날 것을 약속한다. 저승에서 기다리던 여화는 진진방을 만나기 위해 1987년 홍콩에 나타나고 신문사 직원에게 진진방을 찾는 광고를 부탁하는데….





50년의 시간의 거리를 두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토리 구조를 지녔다. 영혼과 사람의 교감을 매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방식은 ‘천녀유혼’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행방이 묘연한 진진방의 행적을 찾아가는 추리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 여화역을 맡은 매염방의 뛰어난 연기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왜 이 영화는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되지 않았을까?





사랑은 영원한 것일까? 우리는 영원한 사랑을 추구하지만 사랑만큼 찰나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 것이 없다.

사랑은 짧은 순간의 강렬한 느낌일 뿐 이후의 감정은 아련함이지 않을까 싶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주려는 것이라는 ‘해오라기’의 노래가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