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의 해부

2024

by 백권필

2024, 15+, 152분

쥐스틴 트리에

산드라 휠러, 스완 아르라우드, 밀로 마차도 그리너




프랑스의 작은 마을.

외딴 통나무집에 교수 남편과 소설가 아내 그리고 시 각장애를 가진 아들이 함께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한 학생이 작가를 인터뷰를 하고 돌아간 후, 남편이 집에서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집에는 아내만 있었고, 아들은 산책 중이었다. 살인 용의자로 몰린 아내는 변호사를 고용하여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과연 범인은 누구인가?





2023년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의 전반부는 남편 추락사에 대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이고, 후반부는 법정에서 남편 살해 혐의로 피고인이 된 아내의 죄를 다투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드러나는 것은 범인의 정체보다 남편과 아내의 오랜 갈등과 감정의 상처만 드러나게 된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평등한가? 우리는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갑을관계 또는 주종관계를 이루고 있다. 관계에서 갑이 남녀노소 중 어떤 누구가 되든 상관없다. 그러한 관계는 끝내 파국을 맞게 되고 결별하는 경우가 많다.

관계에서 평등을 추구하기보다 서로가 존중받고 독립을 추구할 때, 관계는 건강해지고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영화 ‘추락의 해부’는 나의 관계는 어떤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