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
1991, 18+, 117분
게리 마샬
알 파치노, 미셸 파이퍼
사기 범죄로 복역후 식당에 요리사로 취업한 이혼남 쟈니. 전남친의 폭행으로 남자를 믿지 못하는 식당종업원 프랭키. 이들은 첫눈에 서로에게 이끌린다. 하지만 프랭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쟈니와 달리 프랭키는 남자와의 미래를 불안해하며 서로 어긋나기 시작한다. 그들은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늘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맡아 온 알 파치노가 펼친 사랑에 직진하는 순정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늘 지적이면서 섹시한 역할을 했던 미셸 파이퍼가 보여준 평범한 직장인의 생활 연기는 자연스러웠다. 다소 농염한 성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화 속에서 사랑이 완성된다.
누구나 사랑에 실패를 하면 움츠러든다. 그리고 또 다시 실패할까봐 소심해진다. 그러나 진실된 사랑을 얻으려면 용기를 내어 내면의 상처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극복해야만 한다. 그리고 타인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어야 한다. 마치 영화속 프랭키와 쟈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