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게스트(The Invisible Guest)

2017

2017, 15+, 106분

오리올 파울로

마리오 카사스, 바바라 레니, 호세 코로나도, 안나 와게너

잘 나가는 기업인 ‘아드리안’과 사진작가 ‘로라’는 불륜 관계다.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날, 둘은 한적한 도로에서 갑자기 나타난 사슴을 보고 겨우 피했지만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은 추돌사고가 발생한다. 둘은 불륜 사실이 밝혀질까봐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사고당한 차량과 운전자를 근처 호수에 빠뜨리며 추돌사고를 은폐한다. 3개월 후, 사건의 목격자로부터 협박을 받게 되고 로라마저 살해된다. 그리고 아드리안은 로라를 죽인 살인범으로 지목된다. 과연 그들을 협박하는 사건의 목격자는 누구인가?

영화는 살인 누명을 쓴 아드리안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정작 영화 대부분의 이야기는 로라와 아드리안이 은폐한 교통사고를 밝히는  내용이다.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답게 끝까지 몰입하게 하는 힘이 느껴지는 영화다. 참고로 우리 영화 소지섭 출연의 ‘자백’의 원작 영화이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비록 그것이 살인이어도 말이다. 잘못을 감추기 위해 거짓을 만들고 이것을 감추기 위해 또다른 거짓을 만든다.

사필귀정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르게 돌아간다는 뜻으로 당장은 감추어진 듯 보이지만 결국 거짓은 밝혀지고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