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똑라 정주행중에...
유튜브보다는 팟캐스트, 팟빵을 더 즐긴다.
듣똑라 여성의날 기념 방송을 계기로 정중행하게 되었다. 2015년, 듣똑라의 전신은 ‘청춘라디오’였다. 엔씨소프트 후원, 중앙일보 소속 남녀기자의 진행.
팟캐스트라는것이 인프라와 자본을 갖추었더라도 시작하고 자리잡는 것은 정말이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매 방송마다 두 기자는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러나 초반의 미숙함이라고 넘기기 어려운 몇몇 발언들이 가끔 등장했다. 예를 들면 배낭여행기를 쓴 20대 여성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유럽 기차여행 중에 그래도 20대 여성이어서 호의를 받은 적도 있지 않냐는 그런 말.
어? 어? 저렇게 말해도 돼?
아, 저런 질문은 좀 아니지 않아?
어린 여자 게스트여서 그런 걸까?
거슬렸다.
아마 2015년 당시에 들었다면 나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세상은 더디 변하고
그 속도가 자주 절망스럽기도 하지만,
냉소주의는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독이기에
관행이라 불리는 악습이 더 낡아지는 내일이 올 것을 기대하는 낙관주의자로 계속 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