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끝에서 날개를 발견했다

by 십일월봄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녀는 쉼 없이 그 질문을 되뇌며 긴 시간을 보냈다.


모든 것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 자리에서, 삶은 낯설고 무거웠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의 한가운데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단 하나였다. 살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것. 그리고 이 일의 의미를 찾기 위해, 그저 묵묵히 살아내는 것.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는 깨달았다.

시련은 결코 잘못에 대한 처벌이 아니었다.

그것은 방향이 어긋났음을 알려주는 신호였고,

다시 길을 잡으라는 시작이었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한 문장을 만났다.

“절벽 끝에서야 비로소 나에게 날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절벽 끝에 서 있던 지난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순간 그녀는 알았다. 떨어지면 끝없는 어둠 속으로 추락할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누구보다 단단하고 빛나는 날개가 있었다.


날개를 가졌다는 건 단 하나의 의미였다.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그리고 견뎌낸 자신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는 것.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문제는, 하늘이 그녀에게 풀어보라고 내준 숙제와 같다.

그리고 그 숙제는 언제나 그녀가 감당할 수 있는 것만이 주어진다.


그녀는 이제, 그 숙제를 한 걸음 한 걸음 증명하며

스스로 기적이 되어보려 한다.

절벽 끝에서 만난 날개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는 선물이었다.

그리고 그 날개는 앞으로의 여정에서, 그녀를 단단함과 평안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오늘의 한 문장

“삶에 찾아온 모든 일은 나를 돕기 위해 왔고,

나는 반드시 해결할 힘을 지녔으며, 해답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