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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율 Mar 27. 2017

지난 겨울의 친구, 레몬차

티타임 노트#1. 엄마표 레몬차


작년 겨울, 나를 사로잡은 엄마표 레몬차.

큰 유리병에 든 레몬 절임을 크게 두 숟가락 떠서

넉넉한 크기의 머그에 담고 뜨거운 물을 붓는다.
산뜻하고 적당히 달콤한 맛이 좋아
수많은 겨울 홍차를 뒤로 하고 레몬차만 열심히 마셨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도 마시고 추울 때도 마시고.


집에서 만들었다고 아까운 마음에 마지막 레몬껍질까지 활용하게 된다.
세 번 정도 따뜻한 물로 우려서 마신 후
생수를 부어서 레몬수처럼 마시고,
하룻밤 정도 물을 부어두었다가 세안할 때도 쓰고.


엄마한테 또 만들어달라고 그럴까...?



#글/그림 - 푸른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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