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 철인 28호: 일본 애니메이션의 첫 번째 영웅
일본 아니메 다락방입장! 1963년 서랍 개방!
시간을 돌려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 1963년으로 떠나본다
그 당시 대한민국은 박정희 대통령 당선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안고 있었다
같은 해인 1963년의 일본에서는 철인 28호라는 거대 로봇 장르의 선구자적 작품이 등장하게 된다
철인 28호라는 로봇을 주인공인 11세 소년 가네다 쇼타로가 조종하며
범죄집단과 싸운다는 줄거리를 가진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이 일본 최초의 공중파 방송 만화! 마징가 Z보다 먼저 등장한 원조 로봇인 것이다
원조 소년탐정물로 시작했지만 로봇이 주가 되면서 인기를 얻은 작품
건담계보다 할아버지 정도로 생각하자 ㅎ
철인 28호는 내장무기 X, 고정무장 X, 튼튼한 본인의 몸체만으로 싸우는 오리지널 로봇이다
등에 달린 로켓엔진으로 비행이 가능하다는 설정이 추가될 만큼 무적을 자랑하는 아이
재밌는 후일담으로 철인 28호의 크기는 연재 초기 3미터에서 점점 커져 ~
나중에는 5~6층 높이인 18미터 내외까지 커진다(동상의 높이로 추정ㅎ)
일본의 울트라맨이나 진격의 거인처럼 크기가 점점 커지는 모습을 그때도 상상할 수 했다는 재미난 점이다
본인의 역할이 조연이기에 돋보이진 않았지만~! 그 사랑만큼은 주연임에 틀림없는 로봇이다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작가 요코야마 미츠테루는 철인 28호의 영감을
B-29 폭격기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B-29는 일본에 가장 공포의 대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실제 1944년 11월 도쿄 공습을 시작으로 무차별 공격을 받기도 했다
작가가 10살도 안 된 어린시절 겪은 참담한 환경적 요소가 반영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시대의 환경이 결국에는 작가라는 사람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는 애니메이션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구나를 생각해 본다
관련 장소로는 고베 신나가타역 앞에 2009년 9월 설립된 철인 28호 동상이 서 있다.
밤이 되면 라이트업까지 되어 21:30까지 볼 수 있는 시민들의 자랑거리 18m 높이의 거대한 철인 28호 동상
↔ JR고베선 신나가타역
그리고 작가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작품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고베 철인 삼국지 갤러리가 고베에 위치해 있다
또 규슈 오이타현에 자리 잡은 분고다카시에 레트로&레어가 가득한
다가시야노유메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이곳 입구에서 철인 28호를 만날 수 있다
다락방의 첫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다락방에 많이 많이 놀러 와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