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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아이언리거 : 로봇 스포츠 ~ 로봇인데 왜 감동이 있는 거냐?

by 조금서툰연필

비 오는 날 아니메 다락방 입성! 오늘은 외출로 인해 늦게 다락방 준비를 했습니다 ㅎ


오늘은 1993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로봇 만화의 명작 아이언리거다


감독 : 아키야마 카즈히로

방영시기 : 1993년 4월 6일 ~ 1994년 3월 29일 (총 52화 OVA 5화 총 57화 방영)


아이언리거는 각종 스포츠를 하는 로봇들이 정의로운 스포츠 정신을 되찾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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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야구, 농구, 럭비, 배구, 아이스하키 등 다양한 종목에 맞춰 설계된 인격과

의지를 지닌 로봇들이 주인공인데 스포츠 정신과 우정, 협동, 정의를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슈퍼로봇의 액션 쾌감을 결합한 독특한 작품이었다


로봇이다 보니 자신의 기름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동료 로봇이 자신의

기름을 내어준다거나 수리하는 등의 우정이 뭉클하게 만들었던 작품


아이언리거라 머리가 참으로 컸다 ㅎㅎ

스포츠 만화이기도 해서 짠한 멘트가 참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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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진짜 리거는, 기술이 아닌 마음으로 뛴다!" (로봇인데 마음이 있나? ㅎㅎ)

"승리는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어떻게 싸우느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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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도 꽁꽁 얼면 열을 내어 녹여주던 아이언리거들

어쩌면 지금의 스포츠 선수들에게 필요한 건 이런 페어플레이가 아닐까를 느끼게 해 주었던

명작만화였다 ㅎ


[감독 가상 인터뷰]

Q : 아이언리거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 그 당시엔 로봇은 전쟁을 위한 존재로 그려졌죠. 하지만 저는 아이들에게 경쟁은 꼭 파괴

적이지 않아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스포츠는 규칙과 존중이 있는 싸움이니까요

그래서 스포츠 로봇이라는 콘셉트를 제안했고 선 라이즈에서도 실험적으로 받아들여준 덕에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Q : 리거들에게 인격을 부여한 이유는 뭔가요?

A : 단순한 스포츠 경기 이상의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어요

로봇이지만 감정이 있고, 좌절도 하며 동료를 생각하는 존재들

그게 인간보다도 더 인간적인 순간을 만들어준다고 믿었죠

어린 시청자들도 기계도 저렇게 고민하는데 나도 해보자라고 느낄 수 있게요


당시의 일본 만화가들은 단순히 수익보다 어린이들이 이 만화를 통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도록

고민했던 흔적이 많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만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성장의 모습 ~! 어른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선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 아이언리거를 추억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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