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살아있는 무대 Oct 23. 2021

힘 빼고 살아도 되는 까닭

내 그릇의 크기만큼만 살아도 된다.

멍청한 사람은 상대에게 옳고 그름을 따지고,

똑똑한 사람은 상대에게 이득과 손해를 따진다는 말을 기억하며 산다.


인류의 20%도 안 되는 사람만이 감사함을 느끼고 표하며 남 탓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고 산다고 한다는 말을 되새기며 산다.


그리고 정말 소수의 몇 안 되는 사람만이 옳고 그름과 이해관계를 완전히 초월한 '사랑'을 실현해낸다는 말도 가슴에 품고 산다.


이제야 옳고 그름 따지는 수준에서 이해관계 따지는 수준으로 넘어왔다. 어떻게 하면 삶에 이로움이 많아질지를 생각하는 뇌로 진화되었다.


아무 상관없는 아이를 내 아이처럼 사랑할 만큼 수준이 안되고 세상에 대한 분노로 술 취해 소리 지르는 인간을 따스히 안아줄 만큼 마음이 크지 않음을 인정하고선 당분간은 이해관계를 잘 따지고 욕망에 솔직한 으른으로 살기로 했다.


50살 넘으면 무조건적 사랑이 가능해질까 싶은데 주변에 그런 어른이 많지 않은 걸 보면 목표를 너무 높게 잡지 않고 살아도 되겠다 싶은 위안도 든다.


지금 현재로선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과 서비스를 아낌없이 주고 교환 수단인 '돈'을 획득하는데 신경 쓰기로 했다.

아끼는 주변 친구들에게 조그만 선물 하면서 사는 것이 현재 내 진짜 수준인 것을 인정하기로 했다.


상대가 틀렸음에 분노하거나 내가 옳았음을 증명하는데 에너지 쓰지 않게 된 것은 큰 장점이다.


가능하다면, 사랑의 단계를 살아내고 싶지는 그만큼의 그릇이 되진 않으니 내 그릇 크기대로 산다.

작가의 이전글 갈등 활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