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잠

by 숲의 선장

한동안
잠을 자다
늘 같은 시간인
새벽 두 시에
깨곤 했다.

폰을
보기도 하고,
생각을
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항구 같은 삶을
꿈꾸는
나에게
말한다.


“밤의 항구는
안전해.”


“밤엔
정박해도
괜찮아.”

그렇게
나를
안심시켜 줬더니
새벽에
깨는 걸 멈췄다.

몸이
내 말을
알아들었나 보다.


오늘도 말한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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