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by 숲의 선장

새벽에
일찍 잠이 깼다.

오늘
새로운 강의를
해야 해서
긴장한 것
같았다.


거실에 나가 보니
반달이
떠 있었다.

별은
보이지 않았다.

가만히
달을
바라봤다.

몇 분
지났을까.

잠시
눈을 감고
앉아
있었다.


다시
눈을 뜨고
달을
봤다.

외로운가.

아니었다.

달이
무슨 말을
하는가.

아무 말도
없었다.

그냥
떠서
빛났다.


그냥
그렇게
있었다.

그렇구나.

숨이
조금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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