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自立)
더 큰 나
♣ 나를 돌아보는 물음
1. 여러분이 ‘더 큰 나’로 성장하기 위해 기울여야 할 노력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자유롭게 적어 보세요.
2. 여러분이 ‘더 큰 나’로 성장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자유롭게 적어 보세요.
어제와는 다르게 기온이 많이 오른 것이 잠시 봄날씨인가 하는 착각에 젖습니다. 마치 더 추워지기 위해 천지 자연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시련이나 삶의 고비가 없기를 바라지만 시련 없는 평탄한 삶은 자칫 무료함이나 게으름, 나른함, 나태함으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자극적이거나 흥분되는 일만 쫓다 보면 좀 더 큰 만족감을 얻기 위해 무리하게 되기도 하고 좋지 못한 일에 빠져들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중간을 팽팽하게 유지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조(正祖, 1752~1800)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정적(政敵: 정치적 대립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시기, 질투로 인해 18년간 고향 땅을 벗어나 타지에서 혹한 시련을 겪게 됩니다. 다산의 입장 에서는 가족과 생이별하여 무척 괴로운 세월이었지만 만일 그가 정조의 사랑에 힘입어 정치적으로 어려움 없이 잘 나갔다면 오늘날 볼 수 있는 그의 불멸(不滅, 영원히 없어지지 않음)의 저술은 없었을 것입니다.
다음의 맹자(孟子, 기원 전372~기원 전289)에 나오는 구절을 통해 더 큰 나가 되기 위해 부여된 천명(天命: 하늘의 명령)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天將(천장) 하늘이 장차
降大任於是人也(대임어시인야) 그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고 하면
必先苦其心志(필선고기심지)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게 하고
勞其筋骨(노기근골) 근육과 뼈를 수고롭게 하고
餓其體膚(아기체부) 몸과 피부를 깡마르게 하고
空乏其身(공핍기신) 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行拂亂其所爲(행불란기소위) 뭘 해도 되는 일이 없게 만든다
所以(소이) (하늘이 이렇게 하는) 그 까닭은
動心忍性(소이동심인성) 내면의 참을성을 기르게 하여
曾益其所不能(증익기소불능) 하늘의 뜻을 대신 이루게 하기 위함이다
- 맹자(孟子, 기원 전372~기원 전289), < 더 큰 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