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 십이월 네 번째 이야기
나들이
하루 종일 흐릴 것이란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잠깐 개인 하늘에 나들이 나온 보람을 찾았다.
쇼핑만 좋아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 흑백의 일상 1396일차
D. 2021.12.20
L.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타임 빌라스
겨울나기
며칠 만에 출근해서 내년에는 어떻게 할지 구상.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과 책임져야 할 것.
혼자서 할 수 없는 것들과 피해야 할 것.
• 흑백의 일상 1397일차
D. 2021.12.21
L. 퇴근길 아파트 진입로
쓰임새
무조건 크다고 좋은 건 아니다.
작아도 쓰임새는 따로 있는 법이다.
우리 삶도 비슷하지 않을까 믿고 있다.
• 흑백의 일상 1398일차
D. 2021.12.22
L. 수원 천천동 우리 집
설명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찾아 헤맨다.
물고기에 대한 내용은 안내판을 읽어야 하지만
공중전화라면 직접 설명해 줄 수 있을 텐데.
• 흑백의 일상 1399일차
D. 2021.12.23
L. 코엑스 아쿠아리움
순서
크리스마스 이브지만 평일이니까 하는 오판의 대가로 주야장천 기다리는 것으로 보낸 오후.
그래도 올려다보는 것은 순서를 따질 필요가 없다.
• 흑백의 일상 1400일차
D. 2021.12.24
L. 현대백화점 판교점
감탄
장인어른께서 집 옆 자투리 공간에 표고버섯을 키운다.
자연스럽게 자라는 걸 보고 나서 조금 더 신경을 쓰셨다고.
값비싼 물건이 아니라 자연이 주는 선물에 감탄하는 성탄절.
• 흑백의 일상 1401일차
D. 2021.12.25
L. 수원 처갓집
디테일
대형 마트 카트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아이를 태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쉬운 건 마트에서는 아이도, 부모도 서로를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흑백의 일상 1402일차
D. 2021.12.27
L. 하나로마트 수원점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