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 2월 네 번째 이야기
보초
아들이 자야만 기차를 이용한 보람이 생기는데 아내와 교대로 보초를 서는 듯한 이 기분은 뭐지.
그래도 직접 운전하는 것에 비하면 최소한 시간은 줄어들겠지.
• 흑백의 일상 1459일차
D. 2022.02.21
L. 울산역 부근을 지나는 KTX
짜증
뉴스만 멀리하면 짜증이 좀 줄어들 것이라 여겼다.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는 길인데 이게 웬 날벼락.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눈을 감고 다녀야 하나.
• 흑백의 일상 1460일차
D. 2022.02.22
L. 아파트로 들어가는 골목
황망
죽음을 맞이하기에 적당한 나이가 있을 리 없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거 같다.
너무나 비현실적이다.
• 흑백의 일상 1461일차
D. 2022.02.23
L.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멈춤
차든, 사람이든 빨간색 신호가 들어오면 멈추어야 한다.
무지하게 바쁘고 복잡한 거 같지만 사실 별거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 흑백의 일상 1462일차
D. 2022.02.24
L. 수원 샘터사거리
진료
예전 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정말 마음가짐을 다르게 해야 한다.
사실 진료받아서 나쁠 것도 없다.
• 흑백의 일상 1463일차
D. 2022.02.25
L. 수원 굿모닝 이비인후과
코감기
아들발 코감기가 온 식구를 덮쳤다.
다행인 건 아들은 낫고 있고 나쁜 건 다른 식구들은 진행형이라는 것.
코 먹는 소리와 코 푸는 소리가 온 집안에 가득.
• 흑백의 일상 1464일차
D. 2022.02.26
L. 수원 천천동 우리 집
나란히
마트에서 처음으로 신발을 신은 채 걸음마를 떼어 본 아들.
이제는 당당히 현관에 본인의 신발을 나란히 놓을 수 있게 되었다.
또 어떤 집안의 풍경이 달라질까.
• 흑백의 일상 1465일차
D. 2022.02.27
L. 수원 천천동 우리 집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