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고

by 노완동

매번 경쟁을 해야 하고 무엇 하나 유리한 점은 없기에 일하기 전 나름 전략을 세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자신을 얼마나 객관화할 수 있느냐인데

최근 좋은 참고 사례가 하나 보이는 것 같아 보관 차원에서 기록해 본다.




협치, 통합, 쇄신, 반성 등의 말은 누구든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후 보여주는 행동이 어떠했는지는 역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온갖 오해와 박해를 극복했지만 0.73% 차이로 석패했다’

‘정치 입문 9개월밖에 되지 않는 애송이에게 0.73% 차이로 졌다’


어떤 문장에 진심이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자라면 0.73%만큼 쇄신과 반성을 할 가능성이 높다.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 속에서도 0.73% 차이로 이겼다’

‘정권교체 열망이 엄청났지만 겨우 0.73% 차이로 이겼다’


여기도 첫 번째 문장이 가슴속에 웅장하게 퍼진다면

본인들이 타도하고자 했던 정권 시즌 2가 될 것이다.


1%도 안 되는 차이의 가치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는 온전히 자기 자신의 몫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정치가 아니라 전략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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