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의 일상 | 4월 세 번째 이야기
길
어두운 밤길에 가로등이 있고
비스듬 하지만 안내등도 있다.
그래도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흑백의 일상 1515일차
D. 2022.04.18
L. 수원 장안구 화산로213번길
다짐
이틀 전 입었던 검은색 옷을 다시 꺼냈다.
돌이킬 수 없는 일들은 많지 않다.
실수하면서도 다시 일어서야 하는 이유.
• 흑백의 일상 1516일차
D. 2022.04.19
L. 강원대학교 장례식장
야외
날씨도 따뜻하고 거리두기도 해제된 기념으로 무인 카페의 야외 자리.
이게 뭐라고 기분이 나아진다.
• 흑백의 일상 1517일차
D. 2022.04.20
L. 패스트 카페 수원 정자점
미련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막상 눈으로 확인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자.
• 흑백의 일상 1518일차
D. 2022.04.21
L. 영월문화예술회관
사치
금요일 저녁, 더 이상 전화도, 톡도, 메일도 오지 않는 걸 확인하고 집으로 향한다.
남아서 일과 관련 없는 책을 읽고 싶긴 하지만 아직은 여러모로 사치다.
• 흑백의 일상 1519일차
D. 2022.04.22
L. 북수원 도서관
이상
우리 아이가 새를 잡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걸 모르는 채 계속해서 쫓아다닌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마찬가지 아닐까.
• 흑백의 일상 1520일차
D. 2022.04.23
L. 수원 효원공원
공놀이
해질 무렵, 아이를 잔디밭에 데리고 가서 어제 하지 못했던 공놀이를 한다.
이름을 부르며 저녁 먹으러 오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같다.
그때는 골목길이었지만.
• 흑백의 일상 1521일차
D. 2022.04.23
L.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