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기

흑백의 일상 I 6월 마지막 이야기

by 노완동

빈자리


끄물끄물한 날씨의 월요일.

공공 도서관 안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다만, 모두가 더 시원한 열람실로.


• 흑백의 일상 1585일차


D. 2022.06.27

L. 수원 일월 도서관



성숙


뜻하지 않게 오래 기다리게 되었고 예상과는 다른 결과.

모든 변수를 감안했다고 생각했지만

모든 면에서 자만한 건 아닌가 돌이켜본다.

이렇게 또 성숙해지는 거겠지.


• 흑백의 일상 1586일차


D. 2022.06.28

L. 속초시청



성장


엄마 차와 똑같은 차가 있다는 걸 알리 없기에

하얀색 같은 차를 발견하면 손가락으로 열심히 가리킨다.

이번에는 더 나아가 스스로 타려는 모양인데 가능하겠니?

매일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 흑백의 일상 1587일차


D. 2022.06.29

L. 우리 아파트 주차장



걱정


비가 내리지 않고 물 폭탄이 떨어진다.

집으로 돌아갈 일을 걱정하기 전에

내일로 다가 온 제안 PT 대본이나 열심히 쓰자.


• 흑백의 일상 1588일차


D. 2022.06.30

L. 천천동 카페 B-side



여유


떠나고 도착하기를 반복하는 플랫폼에서 갖는 기다림은 필연적이다.

그 순간을 온전한 여유로 즐기려면 좀 더 단순해질 필요가 있다.


• 흑백의 일상 1589일차


D. 2022.07.01

L. 용산역



동호


오랜만에 만나 생사를 확인하다가도

어쨌거나 또 야구 이야기로 돌아간다.

반갑고 즐겁다.


• 흑백의 일상 1590일차


D. 2022.07.02

L. 사당동 수산식당



닿을 수 없는 걸 알면서도 별을 향해 손을 뻗는다.

지금 필요한 건 인내와 용기다.

어쩌면 이란 실낱같은 희망과 함께.


• 흑백의 일상 1591일 차


D. 2022.07.03

L. 광명 동굴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