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흑백의 일상 I 8월 세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기다림


맥락 없이 바닥에 철퍼덕 앉았다.

번쩍 들어 안아서 갈 수도 있지만 그냥 기다려준다.

이런 걸 기억해주면 좋겠는데.


• 흑백의 일상 1634일차


D. 2022.08.15(월)

L. 의왕 레솔레파크



변경


예전에 좋았던 것과 새로운 것을 추가해서 더 나은 축제를 만들어내야 한다.

늘 제약 조건이 많지만 믿을 수 있는 동료 덕분에 오늘도 한걸음 나아간다.


• 흑백의 일상 1635일차


D. 2022.08.16(화)

L.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



경사


자주 오르락내리락해야 할 거 같은데 경사가 가파르다.

계절이 바뀌면 좀 낫겠지.

운동을 해도 좀 나을 테고.

아직은 기다리는 쪽으로 맘이 기운다.


• 흑백의 일상 1636일차


D. 2022.08.17(수)

L. 서울 이태원로19번길



시각


매번 거의 비슷한 자리에만 앉아서 카페 내 다른 공간의 매력을 알지 못했다.

다양한 시각이 필요한 건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 흑백의 일상 1637일차


D. 2022.08.18(목)

L. 수원 천천동 카페 'B-side'



수양


작은 스트레스가 쌓여 신경질적인 반응이 나온다.

대면했다면 조금 더 나았을까.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거 같지만 아직은 수양이 부족하다.


• 흑백의 일상 1638일차


D. 2022.08.19(금)

L. 수원 천천동 밤밭공원



비결


선물 받은 카메라로 동생을 찍어주겠다고 한다.

결과물이 전혀 궁금하지 않은 건 좋은 사진의 비결은 장비나 기술이 아니기 때문.


• 흑백의 일상 1639일차


D. 2022.08.20(토)

L. 호매실동 어울림공원



클리셰


각자 입장했다가 둘이서 함께 꽃길을 걸어 나온다.

클리셰 가득하지만 납득이 간다.


• 흑백의 일상 1640일차


D. 2022.08.21(일)

L. 서울가든호텔 웨딩홀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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