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일본에 승리
당돌하다는 표현으로 대변되는 골 욕심에 솔직한 3인방이 만든 승리!
극적인 순간을 만들고도 골 세레모니에서 단독 샷을 요청하는 제스처는 축구 뿐 아니라 우리 젊은이들의 변화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경기는 초반에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을 넣지 못해 짧은 기간의 토너먼트에서 오는 체력적 부담이 막판까지 가슴을 졸이게 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양팀 선수들 모두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한일전의 부담과 병역혜택이 걸려있는 절박함이 중계를 통해서도 생생히 전달되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A대표팀에서는 막내로 돋보이는 플레이 위주였던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경기 내내 헌신하는 모습은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승리가 다가오는 순간 환호하기 보단 복잡한 표정으로 코칭스텝에게 향하던 장면은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모든 것을 대변하고 있었다.
병역혜택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줄지 알 순 없지만 프로 선수라면 어마어마 할 것이다. 하지만 금전적 이득보다 국가대표로 함께 노력하고 국민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었던 기회를 가슴에 새긴다면 선수생활 뿐 아니라 인생 전체에 있어서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