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동거사 MLB I 고우석 선수의 로스터 진입 실패와 관련해서
LA 다저스와 SD 파드리스가 맞붙는 MLB 서울시리즈가 시작되기 직전
고우석 선수의 로스터 진입 실패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글에서 고우석 선수 계약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았는데
(메이저리그 관전법 https://brunch.co.kr/@nowandong/484)
간단하게 요약하면 비즈니스 측면에서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계약 내용이 고우석 선수를 지켜주지는 못하는 것이다.
새롭게 계약한 선수의 모국의, 자주 뛰었던 구장에서 펼쳐지는 경기이지만
정규시즌이라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비즈니스의 세계가 냉혹하다고 하지만
승부의 현장도 냉철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하나 더, MLB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를 하나 짚고 넘어가 보자.
흔히 미국 야구는 프런트의 야구, 한국은 현장 중심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프런트의 힘이 강하긴 하지만
선수 출전은, 경기와 관련된 것은 감독의 권한이다.
프런트가 관여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때는 대체로 말썽이 일어난다.
모두가 야구 경기를 위한 것인데
어떻게 프런트와 현장의 일이 정확히 구별되냐는 지적은 매우 타당하지만
그렇게 때문에 프런트와 현장(감독, 코치 등)은
같은 야구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구성되기 마련이다.
돌아와서 고우석 선수의 MLB의 데뷔를 근시일 내 지켜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더블 A로 내려가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시즌 초는 스토브리그에서 구상했던 전력으로 붙기 때문이다.
특별히 여러 부상이 겹쳐서 오지 않는 이상 로스터의 변동은 한동안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실망할 것은 없다.
차분하게 준비를 하다 보면 기회는 분명히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경기에서 보니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온 것도 아닌 거 같고
메이저리그에 대한 적응(다음은 이걸 다루어볼까 한다)의 문제도 있으니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기도 할 것이다.
트윈스의 팬도 아니었고
파드리스가 잘 되길 바란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
고우석 선수의 건투를 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