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Bugs

N 시리즈 I 삼체(三體, Three-body problem)

by 노완동

흥미롭고 거대한 설정에 비해

평이하고 일반적인 흥행공식을 따르는 전개로

처음 느끼는 호기심 이상의 재미를 주지 못한다.


문화 대혁명이 나와서 지성과 반지성인가 싶었지만

어느 순간 과학과 종교 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이 넓은 우주에 지적 생명체가 오직 인간뿐이라면

공간의 낭비가 아닌가 하는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


이 모든 주제를 담아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슬쩍 건드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래도 에피소드 초반에 나오는

“자연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In nature, nothing exists alone)는 말이

인간을 쓸모없는 벌레로 비유하는 삼체의 메시지에

벌레는 단 한 번도 박멸된 적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으로 치환되는 것은 인상적이다.


어쨌거나 시즌 2에 대한 여러 떡밥이 있지만

그보다는 원작 소설은 과연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커졌다.

제목 I 삼체(三體, Three-Body Problem)

장르 I SF, 미스터리

시간 I 444분(시즌 1, 8부작)

원작 I 류츠신 <地球往事>

채널 I NETFLIX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의외(意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