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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實感)

흑백의 일상 I 갑진년 8월 세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출국(出國)

보름 사이에 두 번째 출국.

전혀 다른 성격과 역할.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을까.


・ 흑백의 일상 2362일 차


D. 2024.08.12(월)

L. 인천공항 제1터미널



실감(實感)

시차 적응을 위해 종일 숙소에만 머물 수도 없는 노릇.

그냥 걸어만 다녀도 유럽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

부담만 없다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는다.


・ 흑백의 일상 2363일 차


D. 2024.08.13(화)

L. Altstadt von Graz (Graz, Österreich)



해소(解消)

예상을 뛰어넘는 극장 컨디션.

예기치 못한 소품에 긴장이 날아간다.

다들 평소 실력대로.


・ 흑백의 일상 2364일 차


D. 2024.08.14(수)

L. Helmut List Halle (Graz, Österreich)



부러움

알아들을 순 없겠지만 어떤 분위기로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그동안 알고 있는 극장 로비와 너무 달라 부러움만.

그래, 안될 이유가 없다.


・ 흑백의 일상 2365일 차


D. 2024.08.15(목)

L. Helmut List Halle (Graz, Österreich)



특산품(特産品)

로컬 식당에 간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다.

너무나 다양한 돼지고기에 놀랐고

기성품이 아니라는 말에 호박씨유도

그 자리에서 바로 사기로 결정.


・ 흑백의 일상 2366일 차


D. 2024.08.16(금)

L. Reiss Heuriger (Graz, Österreich)



버스킹(Busking)

너무나 변해버린 한국의 버스킹.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연주의 조건은 무엇인가.


・ 흑백의 일상 2367일 차


D. 2024.08.17(토)

L. Hans-Sachs-Gasse (Graz, Österreich)



복귀(復歸)

거의 20년 만에 유럽, 정확히는 독일을 거쳐 오스트리아에 온 것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

내년에 올 이유가 생겼다.


・ 흑백의 일상 2368일 차


D. 2024.08.18(일)

L. Flughafen Frankfurt (Deutschlan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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