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소소한 이야기 I 부산 자이언츠가 대화에 미치는 영향

by 노완동

벌초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조금 일찍 기차역에 도착한 덕에

쌓인 업무를 조금 덜어볼까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갑자기 들려오는 “야”란 고함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지만

이내 평온을 되찾는다.

원래 역사 내 카페는 시끄럽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이상하게도

귀가 계속 그쪽 대화에 열리게 되었다.


“그런 말을 하니까 그렇잖아”


“지난달에 봤을 때 3등이었는데…”


“그러니까 이 XX야. 지금 7등이라고”


“그럴 수가 있냐?"


“그러니까!!!”


보다 못한 또 다른 친구 한 명이 마무리 짓는다.


“재는 이글스야, 그러니까 그러는 거야”


깔끔하고 납득되는 대화였다.

이제 일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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