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初演)

흑백의 일상 I 을사년 11월 네 번째 이야기

by 노완동

노래

예전 노래에 가로등만 졸고 있다는 가사가 있다.

이제 겨우 어둠이 내린 거 같은데

그때 그 노래가 입안에 맴돈다.


・ 흑백의 일상 2824일 차


D. 2025.11.17(월)

L. 쌍우물 어린이 공원



붕어빵

붕어빵 노점이 보이니 진짜 겨울이 코 앞으로 다가왔나 보다.


・ 흑백의 일상 2825일 차


D. 2025.11.18(화)

L.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조사(徂謝)

상주의 상실감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조문하는 것으로 조금의 위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주변에 경사보다 조사가 더 많은 나이가 되었다.


・ 흑백의 일상 2826일 차


D. 2025.11.19(수)

L.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초연(初演)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좋은 공연을 만들어내어야 하고

그 판단은 철저히 관객의 몫이다.

무엇이 최선이었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


・ 흑백의 일상 2827일 차


D. 2025.11.20(목)

L. 평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몰입(沒入)

일부러 리허설을 건너뛰면서 철저히 관객 모드로 공연 관람.

호감을 빼고도 몰입할 수 있었다.

다가올 관객들에게 더 정직하게 소개드릴 수 있겠다.


・ 흑백의 일상 2828일 차


D. 2025.11.21(금)

L. 평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감사(感謝)

걱정이 무색하게 출연자와 관객 모두에게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다.

몇 번을 해도 좋을 감사에 또 감사.


・ 흑백의 일상 2829일 차


D. 2025.11.22(토)

L. 평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연기(演技)

아빠와 둘이서 온 공룡 파충류 박람회.

판매되는 물품에는 관심이 없지만

놀 수 있는 건 뭐든지 알뜰하게.


・ 흑백의 일상 2830일 차


D. 2025.11.23(일)

L. 수원 컨벤션 센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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