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들기 전에 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주변에 솔직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생각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완벽을 치장하여 스스로 해결하려 했고, 말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 치부했다.
생각해 보면 참 오만했던 듯하다. 어떻게 버텼는지 싶다. 방에서 나오기 싫을 만큼 많이 힘들었다.
삶을 살아내며 배웠다. 내 속 이야기를 안 하면 내면이 곪아 터진 다는 걸.
나의 부끄러움과 연약함을 오픈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말을 떼기 시작하자 마음이 편해졌다.
연애에 관련된 솔직한 심정, 가족 관계의 얽힘, 비전에 대한 답답함 등 가감 없이 나눌 수 있는 대상이 생겼다.
한껏 자유함을 얻자,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졌다.
더 나아가서는 나도 누군가의 솔직한 이야기를 경청하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커져만 갔다.
적어도 나와 이야기할 때만큼은 그들의 편안한 안전지대가 되어주고 싶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지금은 교회 그룹의 리더이자 코치가 되어 날 것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있다.
그들이 울먹일 때, 속 이야기를 하며 내게 털어놓을 때, 비로소 살아있음을 느낀다.
솔직하게 터 놓을 수 있도록 훈련하기를.
나의 안전지대 하나 정도는 확보하기를.
부끄러움을 내려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용기이자 분명한 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