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하순쯤이었을 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에 글을 쓸 수 있게 된 것이. 언론사에 글을 싣게 된 게 몇 년 만인지….
12월 중순쯤이었을 거다. 아베 신조가 중국을 향해 대만의 위기가 곧 일본의 위기라고 말한 시기가. 네이버를 통해 뉴스를 보다 문득 과거 연합뉴스 통신원 시절이 떠올랐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 메인에 걸렸던 내 기사를 본 순간, 실시간 상위에 올랐을 때 은근히 느껴지는 뿌듯함이랄까. 전혀 생각하지 못한 순간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마다 소확행을 느끼곤 했다.
그때보다 지금의 네이버 뉴스를 보면 참 많이 변했음을 실감한다. 다음뉴스도 그렇고. 내가 쓴 대만 관련 기사가 서울신문에서 랭킹뉴스 1위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먼산을 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기왕 하는 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1등을 목표로 해보지. 뭐”
이후로 기사를 쓸 때만큼은 목표를 상기하며 열심히 썼다. 열심히 쓴다고 랭킹뉴스에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침내 1월 4일 전날 송고한 덩리쥔(등려군) 기사가 랭킹뉴스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통신원 시절 느꼈던,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던, 소확행이 느껴졌다.
“한 달여 만에 목표를 달성했네”
그리고 휴대전화를 꺼내어 재빨리 나만의 기념 일기를 써내려 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242134
https://m.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103601016&m_sub=msub_nownews_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