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방황하는 나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나를 바로아는 것에서 시작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방황하게 된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말할 수 있는가?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자신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에는 소홀한 채 취업을 준비하며 아래와 같은 몇 가지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
직업이나 성격 진단 검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고, 진단을 실시하더라도 결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
자신의 약점에 대해 감추고, 고치려 애쓰지만 약점인 부분에 대한 면접 질문에서 어려움을 겪음
특정한 직업이나 직무만을 준비하다가 나중에서야 그 분야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방황함
아무 곳에나 입사 지원을 하여 합격하고 난 후, 직무에 대하여 후회하거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조기 퇴사하여 다시 취업을 준비
지금의 여러분은 어떠한가?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가?
나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쳤기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5. 내가 몰랐던 나.. 참조)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침을 통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강점과 약점에 대한 오해와 진실
효율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바로 아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바로 아래의 문장을 보자.
“모든 사람은 1만 시간의 법칙에 따라 열심히 교육받고 훈련하면 어떤 분야에서든 유능해질 수 있고, 자신이 가진 약점을 극복하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이 말은 사실 절반은 맞지만 절반은 잘못되었다. 사실은 각자 자기만의 강점을 타고난다. 굳이 연구논문을 찾지 않더라도 주변에 어린아이들만 봐도 아이의 성향별로 각자 타고나게 잘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강점은 잘 알지 못하고, 자신의 잘못하는 점. 약점만을 고치는데 몰두한다. 여러분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가? 그 결과는 어땠는지 떠올려보자. 많은 이들이 약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해서 자괴감이 든다. 엄청난 시간과 공을 들이지만 약점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는커녕 보통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기도 어렵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변하지 않는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강점 분야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을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약점을 극복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강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강점을 활용하는 삶(워런 버핏의 강점 활용)
‘세계적으로 성공한 투자가’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는가? 많은 이들이 워런 에드워드 버핏을 떠올릴 것이다. 워런 버핏은 자신이 부와 명성을 거머쥘 수 있었던 이유로 자신의 특별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명확하게 알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그의 강점은 무엇이었을까?
성공한 투자가라면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과 다른 사람들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영민함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워런 버핏이 지닌 강점은 그렇지 않다. 그는 느긋한 성품을 지녔고 다른 사람들을 잘 믿어버리는 성격을 가졌다. 투자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러한 특성을 워런 버핏은 어떻게 활용했을까?
그의 느긋한 성품은 이른바 ‘20년 전망’에 적용되었다. 10~20년가량 미래를 확신할 수 있는 회사에만 투자했다. 제공하는 서비스나 상품이 명확한 코카콜라, 워싱턴 포스트와 같은 기업에 투자했다. 사람을 잘 믿는 성격은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의 경영진을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믿을만하다는 판단이 서면 그들의 경영 방식에 간섭하지 않았다. 이처럼 워런 버핏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강점을 활용하여 투자가로서 성공하는 동시에 인생의 행복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강점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 걸까?
강점을 기반으로 하는 삶과 강점의 3요소
‘강점’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떤 한 가지 일을 언제나 완벽할 정도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꾸준함이다. 여러분이 축구를 할 때, 때때로 호날두처럼 멋진 슛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언제나 호날두처럼 축구 경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은 여러분의 강점이라고 할 수 없다.
또한, 뛰어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모든 면에 다재다능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팔방미인이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은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즉, 약점을 고치는데 몰두하기보다는 관리하고, 강점을 더욱 극대화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미이다.
한편 강점은 3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재능, 지식, 기술이다. 재능은 어떤 일을 하는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이며, 이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특질이다. 재능은 강점의 핵심이 된다. 재능은 다시 개인적인 성향과 역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간은 개인의 고유한 성격에 따라 행동이 어떤 지향점을 가지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성향이다. 성향은 역량에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외향적인 ‘성격’의 A 씨는 여러 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는 것을 즐긴다. 회사 생활을 할 때에도 혼자 보다는 팀으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러한 외향적 성격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향하는 ‘성향’으로 나타난다. 관계지향적인 성향은 자연스럽게 공동의 목표를 추구할 줄 아는 협력이라는 ‘역량’으로 연결된다.
지식은 학습과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재능이 있어도 경험하거나 배우지 않으면 강점으로 발현되기 어렵다. 기술은 지식을 체계화하는 활동이다. 기술을 익힘으로써 특정 활동에 능숙해질 수 있다. 그러나 기술은 재능의 부족을 이겨낼 수 없다. 아무리 문법을 완벽하게 익혔다고 해도, 누구나 유명한 작가가 될 수는 없다. 다시 말해서, 재능과 지식, 기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재능이고, 재능은 지식과 기술 없이는 강점을 구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가 가진 재능을 먼저 파악하고 지식과 기술을 통해 그것을 다듬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