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도 경력직으로 활발하게 이직하는 시대가 열리길
아직도 처음 경력직 이직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던 때가 생생하다. 이력서도, 면접도 신입 지원 때와 달라 생소했고, 처음 접해 보는 본격적인 연봉 협상에 손에 식은땀이 났던 것도 여러 번. 게다가 주변에서는 거의 내가 ‘이직 1호’였기 때문에, 도움을 구할 곳도 거의 없었다.
그때부터였다. 이직이 되고 나면 꼭 글을 써서, 다른 분들이 덜 헤맬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마음먹은 것이.
언제가 좋을까, 하고 타이밍을 엿보다가, 이직 후 잘 정착하여 2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여 펜을 들게 되었다.
목차를 보며 눈치채셨겠지만, 이 시리즈에서는 이직 준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순차적으로 겪는 일들을 모두 짚어보고자 했다.
또, “그때 누군가 이런 말을 해줬으면, 이런 것들을 알려줬으면 참 좋았겠다”하는 내용들을 담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러니 부디 이 글들이 이직의 여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끝으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하려고 한다. 머리로, 몸으로 익혀 알고 있는 것을 글로 풀어쓰기만 하면 되니 어렵지 않겠지, 하고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생각보다 정말 만만치 않았다.
필요한 내용들만 솎아 쉽고, 간결하고, 읽기 좋게 쓴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었다. 하나의 글을 완성하는 데 꼬박 한나절, 그 이상 걸린 날들도 수두룩이다.
그런데 힘들다는 생각이 들 때면 신기하게도 에디터 추천글, 카카오톡 #채널과 다음 포털 메인에 올라가 갑자기 조회수가 폭발하며(!) 다시 글을 쓸 힘과 용기가 생기곤 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브런치팀에게도 소소한 감사 인사를 건네고 싶다.
그럼, 마지막 글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