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넘어서게 하는가, 나를 벗어나게 하는가
때로는 나를 끌어가게 하는 동기부여가 되고,
때로는 나 스스로를 지키게 되는 마음이 있다.
바로 야심과 욕심이다.
가끔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지금 내가 더 잘되고 싶어 하는 마음은 과연 야심일까, 욕심일까.
비슷해 보이지만 이 둘은 전혀 다른 방향을 향한다.
겉으로는 둘 다 ‘더’를 말한다.
더 높은 자리, 더 많은 성취, 더 큰 결과.
하지만 마음의 중심을 들여다보면
질문이 달라진다.
야심은 묻는다.
“나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
욕심은 묻는다.
“저 사람만큼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
야심은 안에서 시작된다.
어제의 나를 넘어보고 싶은 마음,
나의 가능성으로 목적지까지 끝까지 가보고 싶은 갈망.
반대로 욕심은 대개 밖에서 자란다.
타인의 속도, 타인의 성과, 타인의 기준.
그 비교가 마음을 자극한다.
이 마음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야심을 품고 나는 나의 목표를 꿈꾼다. 글을 쓰고, 나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을 찾고, 그들을 닮아보기 위해 애쓴다. 그 과정에서 나는 조금씩 단단해진다.
하지만 욕심이 앞설 때 나는 자꾸 조급해진다. 나의 리듬을 잃고, 내가 왜 시작했는지도 잊어버린 채
남의 속도를 따라가려 숨이 찬다.
결국 두 마음 다 지나치면 독이 되고,
너무 부족해도 발전은 없다. 나는 내 마음 안에 어떤 야심을 가지고 있는가.
어쩌면 분명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드러내고 만들어 가는 것이 두려워 스스로 꽁꽁 숨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 한편으로는 나도 하고 싶고, 나도 갖고 싶다는 욕심을 누군가 비난할까 봐 애써 없는 척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때로는 내 안에 이 감정이 있는지조차 헷갈릴 때가 있다.
하지만 혼자 있는 순간, 조용히 나를 들여다보는 밤이면 이 마음은 분명히 드러난다.
어떤 야심도, 어떤 욕심도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우리는 그것을 숨기는 데 익숙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 마음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구별해 보는 일이다.'
우리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달리고 있는가, 아니면 어제의 나를 넘기 위해 걷고 있는가.
마음관리는 거창한 기술이 아니다. 비교가 올라올 때는 한 발 물러서서 “이건 욕심이구나” 하고 알아차리는 것, 성장이 꿈틀거릴 때는 “이건 나의 야심이구나” 하고 기꺼이 인정해 주는 것이다.
야심은 키우되, 욕심에 휘둘리지는 말 것.
남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도전과 변화를 회피하며 숨어버리지 말 것.
그것이 우리가 야심과 욕심을 대해야 하는 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