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많이 오른 요새, 한 시간에 만 원 이하의 노래방을 찾기가 어렵다.
기본 2만 원이 넘는 노래방이 심심찮게 보이는 상황.
그런데 상계역 주변 노래방에선 만 원만 있으면 신나게 놀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중 몇 곳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이곳에 자리 잡은 지 무려 13년이 되었다는 무지개 노래방.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저렴한 가격표가 눈에 들어온다.
10대 학생이라면 무려 4천 원에, 대학생이어도 7천 원이면 노래방을 한 시간 이용할 수 있다(인원 추가 시 가격 별도).
거칠게 툭툭 말을 뱉지만 사실은 '츤데레' 인 친절한 사장님은 덤. 처음에 이런 인터뷰는 안 한다고 하시더니, 방 내부 사진도 찍으라며 문도 열어 주시고 구석구석을 구경시켜 주셨다. 이 부근에서 오래 산 사람의 말에 따르면, 생색 안 내고 시간 서비스도 펑펑 주시고 가끔은 음료수도 주신다고 하니 사장님과 반드시 친해질 것.
영업시간 대체로 낮 3시부터 손님이 집에 가실 때까지
전화번호 02-933-0716
상계역 앞의 역전 노래방. 무려 17년이 되었다. 사장님이 강조하신 역전 노래방의 자랑은 바꾼 지 얼마 안 된 최신형 마이크라고 하셨다. 900메가의 무선 마이크에 밑줄 쫙.
그리고 신곡이 주변 노래방들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실제로 한 거주민의 말에 따르면 동네 구석의 노래방들은 신곡이 늦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아주 빨리 올라온다고 했다.
역전 노래방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바로 우아한 인테리어인데, 여기저기 걸린 회화들을 보면 미술관에 온 것인지 노래방에 온 것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이 또한 최근에 리모델링을 하신 것이라 했다. 실제로 노래방 특유의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적었다.
그리고 일찌감치 노래를 부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문 또한 오전 11시에 여신다고 한다. 가격 역시 저렴한데 청소년 4천 원에, 대학생은 8천 원에 이용 가능하다.
영업시간 (아저씨 마음인데) 대체로 낮 12시부터 새벽 1시까지
전화번호 010-6594-9639
위에 소개한 두 곳 말고도 상계역 주변에는 만 원으로 갈 수 있는 노래방들이 여기저기 숨어있다. 상계역까지 찾아온 당신이라면 저렴하게 흥을 풀고 가는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
취재 안희라 천희진
글 천희진 최윤석
사진 천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