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통해 무언가를 해보고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마음으로 들어가는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각자가 스스로를 잘 알고 타인을 잘 알고
스스로를 잘 돌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올바른 방법으로 다루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만 한 일이다.
나는 그동안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아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마음관련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요즘 그림책이나 마음에 대해 공부하며
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돌아보고
진정한 나를 느껴보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라 라는 문장을 읽으면
그 문장 그대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나에게 적용할 수는 없없다.
이 말은 맞는 말이지만
아직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를 사랑하는데 갖추어야할 조건이나 타이밍은 없다.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그 자신감을 소중하게 다루어
쑥쑥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잘 돌보아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