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심비 있는 자유시간을 위해!
심플이 = 남편
예전에 심플이가 친구들과 1박 2일로 놀러 간 적이 있어요. 저는 집에서 아이 둘 보느라 바쁘기도 했고 심플이가 놀고 있을 때 카톡을 자주 하면 방해가 되니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여행을 다녀와서 하는 말이 제가 제일 연락을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이 "심플이 프리하네~(부산사람)" 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누군가는 저희 부부가 연락을 안 하는 것에 의아해하기도 하고요. 사실 저희 부부는 평소에는 연락을 자주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유독 서로 연락을 적게 할 때는 각자의 시간을 가질 때에요. 놀 때 연락을 안 하는 이유는 '집중해서 놀아라'라는 무언의 지지입니다. 일도 하고 아이도 키우며 고생하잖아요. 놀 때만큼은 잠시 현실을 떠나 놀았으면 좋겠는거죠. 저는 이것도 가심비라고 생각해요. 친구들과 놀러 가든, 가족끼리 여행을 가든 곱하기 3배로 편하게, 즐겁게 논다면 가심비 있는 여행이 되는 것이거든요.
이쯤 되면 제가 왜 남편이 놀 때 연락을 안 하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저도 놀 때 친구들과 집중해서 대화를 하려고요. 그래서 남편이 1박 2일로 여행을 간다면 기꺼이 보냅니다. 저도 언젠가 기회가 생기면 기꺼이 여행을 갈 거거든요.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엄마, 아빠들은 더 편하게 놀 필요가 있어요. 아이들과 있는 시간은 소중하지만, 가끔 즐기는 나의 시간으로 인해 아이들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도 더 느끼게 되고, 리프레쉬되면서 육아의 질이 올라간다고 생각해요. 기꺼이 저를 편하게 놀게 해 준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남편도 그렇다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저는 엄마, 아빠들이 이왕 논다면 최고의 가심비로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럴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