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우리 Jun 02. 2017

우리 내일 만나요

안녕하세요? 나우리 입니다. 


어제 몇몇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책이 도착했어!"




"방금 택배 아저씨가 놓고 가셨어. 오늘밤 다 읽어야지!"



"언니, 나 친구 선물하려고 두 권 샀다~~"



"난 동생하고 읽을거야~~"



너무 고마웠어요. 

책이 참 예쁘다고, 내용도 알차보인다고 칭찬해주신 분들. 

하루 빨리 읽고 싶다며 저희만큼 설레임을 갖고 기뻐해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어제 저녁 나우리는 진하게 한 잔 했습니다. 

이나가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셋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었어요.  

몇일 뒤면 이나가 한국에 없다니... 상상하기 힘든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그래도 나우리는 씩씩하니까!

유쾌하게 왁자지껄 맛있는 칵테일 한 잔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11시 30분 쯤 갑자기 친구 지혜가 카톡을 보냈어요. 지혜는 저희와 나이도 비슷하고, 아이도 둘이라 공통점이 많은 친구랍니다. 



지혜: 지금 15페이지.. 나금 언니 이야기 읽기 시작 

나금: ㅋㅋㅋㅋ

이나: ㅋㅋㅋㅋ

지혜: 아 ㅠ.ㅠ 나 울뻔했어. 앞부분 과거 얘기 읽다가

나금: ㅠㅠㅠㅠ 울었당 ㅋㅋ

지혜: 혼자 맥주에 와인 마시면서 읽는데 왜 이리 내 옛날 생각이 나냐. 

         애들만 아니었음 나금 언니네 쳐들어갔을뻔 ㅎㅎㅎ 젤 가까우니 ㅋㅋ

나금: ㅋㅋㅋㅋ 우리 한남동이여. 

지혜: 한남동에서 뭐해?

이나: 옷 주어입고 나와라

우경: 당신 기다립니다!!

이나: 나 가잖아. 언니 그냥 보낼거니? 



그래서... 지혜는 애 둘을 남편에게 맡겨두고 12시가 다 된 시간에 나우리를 만나러 나왔습니다. 



나우리: 꺄악~ 지혜야~~ 너무 좋다!!!!

지혜: 언니들을 이 시간에 만나다니. 처음인거 같아!!

나금: 그러네!! 근데 왜 울었어?

이나: 그렇게 감동적이었어? ^^

지혜: 언니들 얘기가 다 내 이야기 같았어. 

         이나언니 어릴적 방황기, 우경언니 대학생시절, 나금언니 엄마의 모습... ㅠㅠ

우경: 그치. 다 우리 이야기야. 한국인, 엄마, 아내, 여자의 이야기~~ 

지혜: 이거 쓰기 힘들었을텐데. 정말 용감해!!

나우리: ㅠㅠㅠㅠ 왜 또 눈물이 나지? 좋은데, 너무 좋은데 말야!!



지혜가 저희 책을 읽고 감동을 전해 준 첫번째 독자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나저나 아직 50페이지까지 밖에 안읽었는데 혼자 울먹이다 왔다고 하네요. 남은 분량이 얼마나 많은데 어찌 감당하려고! 다 읽고 또 다시 이야기 나눌 시간이 기대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다른 분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실지 너무 궁금해요. 

드디어 내일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할 질문보다 저희가 하고 싶은 질문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내일 만나요. 꼭 만나요. 






여자이자 엄마, 한국인이자 프랑스 남편을 둔 아내로서의 삶을 이야기 한 책, '프랑스식 결혼생활'의 예약판매가 진행 중입니다. 제멋대로 섹시하게 그리고 행복해진 세 여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교보문고 인터넷 서점 바로가기!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85860336&orderClick=LAG&Kc=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