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우리 입니다.
어제 몇몇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책이 도착했어!"
"방금 택배 아저씨가 놓고 가셨어. 오늘밤 다 읽어야지!"
"언니, 나 친구 선물하려고 두 권 샀다~~"
"난 동생하고 읽을거야~~"
너무 고마웠어요.
책이 참 예쁘다고, 내용도 알차보인다고 칭찬해주신 분들.
하루 빨리 읽고 싶다며 저희만큼 설레임을 갖고 기뻐해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어제 저녁 나우리는 진하게 한 잔 했습니다.
이나가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셋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었어요.
몇일 뒤면 이나가 한국에 없다니... 상상하기 힘든 시간이 다가오고 있네요.
그래도 나우리는 씩씩하니까!
유쾌하게 왁자지껄 맛있는 칵테일 한 잔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11시 30분 쯤 갑자기 친구 지혜가 카톡을 보냈어요. 지혜는 저희와 나이도 비슷하고, 아이도 둘이라 공통점이 많은 친구랍니다.
지혜: 지금 15페이지.. 나금 언니 이야기 읽기 시작
나금: ㅋㅋㅋㅋ
이나: ㅋㅋㅋㅋ
지혜: 아 ㅠ.ㅠ 나 울뻔했어. 앞부분 과거 얘기 읽다가
나금: ㅠㅠㅠㅠ 울었당 ㅋㅋ
지혜: 혼자 맥주에 와인 마시면서 읽는데 왜 이리 내 옛날 생각이 나냐.
애들만 아니었음 나금 언니네 쳐들어갔을뻔 ㅎㅎㅎ 젤 가까우니 ㅋㅋ
나금: ㅋㅋㅋㅋ 우리 한남동이여.
지혜: 한남동에서 뭐해?
이나: 옷 주어입고 나와라
우경: 당신 기다립니다!!
이나: 나 가잖아. 언니 그냥 보낼거니?
그래서... 지혜는 애 둘을 남편에게 맡겨두고 12시가 다 된 시간에 나우리를 만나러 나왔습니다.
나우리: 꺄악~ 지혜야~~ 너무 좋다!!!!
지혜: 언니들을 이 시간에 만나다니. 처음인거 같아!!
나금: 그러네!! 근데 왜 울었어?
이나: 그렇게 감동적이었어? ^^
지혜: 언니들 얘기가 다 내 이야기 같았어.
이나언니 어릴적 방황기, 우경언니 대학생시절, 나금언니 엄마의 모습... ㅠㅠ
우경: 그치. 다 우리 이야기야. 한국인, 엄마, 아내, 여자의 이야기~~
지혜: 이거 쓰기 힘들었을텐데. 정말 용감해!!
나우리: ㅠㅠㅠㅠ 왜 또 눈물이 나지? 좋은데, 너무 좋은데 말야!!
지혜가 저희 책을 읽고 감동을 전해 준 첫번째 독자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나저나 아직 50페이지까지 밖에 안읽었는데 혼자 울먹이다 왔다고 하네요. 남은 분량이 얼마나 많은데 어찌 감당하려고! 다 읽고 또 다시 이야기 나눌 시간이 기대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다른 분들은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실지 너무 궁금해요.
드디어 내일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여러분들이 저희에게 할 질문보다 저희가 하고 싶은 질문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우리 내일 만나요. 꼭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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