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년 인생 기억에 남을 밤하늘의 별

고개를 들어 위를 바라볼 여유가 생겼다.

by 지금의 정은


별을 굉장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냥 별을 보면 반짝이니까

평소에 볼 수 없으니까

그리고 별을 보다 보면 꿈의 메시지 같으니까

그래서 신기하게 보았던 것 같다.


서울에서는 밤이 돼도 오늘을 위해 또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과 이를 뒷받침하는 온갖 조명 틈에

별이 보일 자리가 없었지만

일본에서는 초반 며칠간 적응을 위해 에너지를 불태우느라

고개를 젖혀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러다 어느 날 집에 가는 길에 스트레칭 겸 고개를 뒤로 젖혔더니

반짝이는 별들이 순식간에 눈에 담겼다.


처음엔 별이 맞나 싶게 희미했던 것들이 가만 쳐다보니 눈에 한아름 들어찼다.


그 순간의 아름다움에 빠져 요즘은 밤이 되면 하늘을 올려다보곤 한다.

처음엔 몇 개 보이지 않다가 서서히 하나둘 늘어나며 하늘을 채워가는 별을 보면

얼굴엔 마냥 미소가 지어진다.


별을 보고 있으면

오늘의 실수를 견디고 내일을 위한 다짐을 할 용기를 얻게 되기도 하고

갈피를 못 잡는 미래에 그래도 잘하고 있다는 위로를 받기도 하고

일본에 온 것이 기회가 된 것만 같은 따뜻함이 차오르기도 한다.


별에 의미를 담아보는 건 어쩌면, 하늘에 떠있는 별처럼

빛나고자 하는 의지와 꿈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내일의 별 그리고 모레의 별을 보고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그 메시지가 희망찰 것이라는 건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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