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 쿄코 <리버스 에지>
"왠지 이 시체를 보면 안심이 돼. 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언제나 헷갈리는데. 이 시체를 보면 용기가 나." (64~65p)
"저는요. 꼴좋다고 생각했어요. (...) 세상 사람들 다 예쁜 척 멋진 척 즐거운 척하는데 웃기고 자빠졌네. 까불지 마. 정신 좀 차려. 나도 그렇지만 네놈들도 도망칠 곳은 없어, 꼴좋다. 뭐, 이랬어요." (113p)
"살아있을 때의 다지마는 하나도 좋지 않았어. (...) 그래도... 새까맣게 타버린 다지마는... 죽어버린 다지마는 정말 좋아."
(...)
"... 야마다는 까맣게 타지 않으면 사람을 좋아할 수 없어?"
"그렇진 않아. 나는 살아있는 와카쿠사(하루나)가 좋아. 정말이야. 와카쿠사가 떠나서 정말 슬퍼." (232~23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