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성실한 강사인가요?

무명 강사 생존기

by NoZam

당신은 어떤 강사인가요? - 무명 강사 노랑잠수함이 말하는 강사의 덕목, 성실함


강사는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게다가 그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정해진 시간 동안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가끔은 강사에게 무한 신뢰와 애정을 보내시는 수강생을 만나게 되기도 하죠.

그러면 더 착각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강의를 몇 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콧대가 높아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무명 강사인 노랑잠수함 역시 강의 경험이 좀 쌓이고 나름 바쁘게 강의를 하던 시절에는 그런 적 있습니다.

강사 대기실에 꼭꼭 숨어 있다가 강의 시작하는 시간에 딱 맞춰서, 가끔은 5분 정도 늦게 강의실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계기가 뭐였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언젠가부터 저는 강의실에 가장 먼저 입장합니다.

강의 기관에 가면 강사대기실을 별도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제법 편한 소파와 간단한 음료수, 다과와 함께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컴퓨터까지 비치된 곳도 종종 봅니다.

저는 강사대기실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강의실이 비어 있으면 강의까지 남은 시간과 상관없이 들어가서 강의에 필요한 장비들 점검하고, 강의 준비를 합니다.


강사로써 성실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강의를 열심히 한다거나 수강생들에게 친절한 것으로는 성실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강의 열심히 하는 강사, 친절한 강사일 뿐이죠.


물론 제가 성실한 강사 소리를 듣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닙니다만, 저는 강의장에 일찍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실한 강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왜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라고 묻는 직원들도 시간이 지나면 "저 강사는 원래 저렇게 일찍 와!"라고 생각하게 되죠.

그러면 일단 강사 출근 여부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믿음을 주게 됩니다.

정말 피치 못할 일이 생겨서 지각을 하게 되더라도 이해해줍니다.


강사를 평가하는 요소는 참 다양합니다.

그 다양한 평가요소 중에서 정말 중요한 하나가 성실함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실하다고 인정받게 되면 그 부수적인 효과는 생각보다 꽤 유용합니다.


실력 좋은 강사로 평가받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반면 성실한 강사, 부지런한 강사, 믿을 수 있는 강사라는 평가를 받는 건 스스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죠.


저는 성실한 강사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무명 강사 블로그 : http://zurl.io/lecture

무명 강사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mmlecture


https://youtu.be/W6-C5XkdG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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