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섬을...
가지고 있다.
그 섬은...
망망한 바다 그 한 가운데...
불쑥 솟은 작은 바위덩어리.
그 섬은...
잔잔한 가슴 속 저 깊은 곳...
절대 지울 수 없는 응어리.
그 섬은...
먹먹함이 목울대까지 차오를 때...
혼자 가만히 숨어버리는 다락방.
언제였더라?
내 섬, 그 까만 바윗덩어리에
무거운 어깨 늘어뜨리고 터벅대며 찾아 갔던 게...
그렇게 섬에 나를 가두고...
돌아나오지 못하던 그 때...
언제였더라?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였을까?
말하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웃는 근육이 굳어버린 건...
오늘 난 또...
그 섬에 가고 싶다.
망망한 바다 한 가운데, 까만 바윗덩어리.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외로운...
그 섬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