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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지 Nov 14. 2017

사람이 온다는 건

오래 간직하고 싶은 시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방문객 / 정현종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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