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조직문화
공익활동의 현장은 정의감도 필요하고 친밀감도 필요합니다. 정의감은 사명으로 표출되고 친밀감은 신뢰로 나타납니다. 사회적 가치를 표방하는 공익조직은 이 둘의 균형을 추구하기에 멋진 만큼 힘이 듭니다. 사명만 강조하면 소진과 피로에 시달리고, 신뢰만 강조하면 사내정치가 횡행하여 공공성이 저하됩니다. 사명 없는 신뢰는 형식적인 친절로 치우쳐 단합의 걸림돌이 되고, 신뢰 없는 사명은 배려심 없는 당위적 주장이 되어 분열의 기폭제가 됩니다. 건강한 관계란 사명과 신뢰, 정의와 친밀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문화입니다.
건강한 관계는 건강한 소통과 조응합니다. 건강한 소통의 본질은 관계의 건강성입니다. 건강한 소통이란 내용에 치중한 언어의 방향만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상황과 분위기에 톤을 맞추는 언어의 높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언어의 길이, 자신의 메시지를 차분히 전달하는 언어의 속도 등 종합적인 ‘언어의 물리학’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이는 비언어적 신호(nonverbal signal)를 포함합니다. 상대방을 대하는 몸의 자세와 물리적 거리, 표정과 시선, 제스쳐와 손동작처럼 많은 부분이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 개입합니다. 상대방의 비언어적 신호를 고려한다면 소통은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유머를 들으면 싱긋이 웃어주는 여유, 공감되는 내용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이는 관용, 좋은 소식을 들으면 함께 기뻐하는 감정표현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능가하는 순수와 진정성의 발로입니다.
고대그리스 연극에서 가면을 뜻하는 persona라는 말에서 사람이라는 뜻의 person이 파생되었습니다. 순서가 당황스럽긴 하지만 인간이란 결국 가면에 가려진 존재라는 사실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자신(person)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가면(persona)으로 살 것인가는 성숙한 인격을 판가름하는 기준입니다. 성숙함은 그동안 썼던 가면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본 모습을 마주하는 용기에서 시작합니다.
person과 persona가 일치하지 않을 때 나다움은 사라지며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자아강도(ego strength)가 높은 삶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자아로서 존재합니다. 건강한 삶이란 자기연민을 벗어나 사회적 성숙함을 적극적으로 연습한 결과일 것입니다. 성격은 ‘어느 정도 그려진 밑그림’에 비유되곤 하지만 그림을 완성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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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건강한 비영리경영, 2024.7. 한국문화사
(이 책의 저작권은 한국문화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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