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듯 글쓰기
인생을 멋지게 살고 계신 선생님.
그 선생님을 동경하며
내 인생도 멋있게 살아 내고 싶어
과거 선생님께 드린 질문이다.
선생님은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당시 이해하기 어려웠던 선생님의 답변
고여있지 않고 잘 흘러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선생님의 답변을 이해할 수 없었다.
흘러간다는 거?
자유분방하게 산다는 것일까?
당시에는 흘러가다 라는 의미를 자유롭게 사는 것이라고 받아들였던 것 같다.
스쳐 지나가 잊혔던 선생님의 답변이
떠오르는 요즘.
고여있지 않고 잘 흘러가듯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계절이 자연스럽게 변하듯
나라는 존재도 자연스럽게 변한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혹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도 자연스럽게
과거의 순간들에 얽매여 나를 가둬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순간의 모습을 알아차리고,
변화해 가는 모습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나다움을 찾으며 살아가는 것
현재 내가 생각한,
잘 흘러가는 삶이 아닐까 싶다.
흘러가는 순간들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눈을 감고, 깊게 호흡하며
순간 떠오르는 마음을 관찰해보자.
다양한 감정들, 여러 생각들과 마음들이
들어왔다 나왔다,
머물렀다 떠나며 멈춰있지 않고 계속 흘러간다.
순간 나를 삼킬듯한 분노도 스쳐 지나가고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느껴지는 행복한 순간도
지나간다.
영원한 순간이 없기에
무엇하나 확신하며 고집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을 지니며
그렇게 잘 흘러가며 살고 싶다.
과거 내가 멋있다 생각했던 선생님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계실까?
과거 나의 질문에
현재에도 같은 답변을 해주실까?
여전히 고여있지 않고 잘 흘러가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하실지,
아니면 그 당시와 또 다르게
살아가시며 새롭게 얻게 된 태도에 관해
이야기해주시지 않을까?
선생님의 답변이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