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듯 글쓰기
사소한 것들이 쌓여 나의 일부가 된다.
사소한 행동들은 신뢰가 되고
신뢰는 쌓여 단단한 믿음이 된다.
그 신뢰에 균열을 가져다주는 치명적인 행동
거짓말.
거짓말을 예쁘게 포장한다.
상대가 불편해할 것에 대한 나의 배려라고,
나만을 생각해 내린 부끄러운 결론들을 감추고 싶어
드러나지 않도록 굳게 닫은 입.
거짓을 숨겼다고 숨길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거짓은 감출 수 없다.
어딘가 어색한 표정과 눈빛, 호흡 하나하나가 단서가 되어 거짓이 드러난다.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무거운 분위기가 싫어
불편한 것을 피하고 싶어 모른 척 지나친 사건들
내 마음 편하자고 하지 못한 말들이 쌓여갔다.
거짓말은 거짓을 낳고
그 거짓말은 점점 몸집이 커져간다.
사소하게 지나쳐 입을 열지 않고 지나가 버린 시간들과
하지 못한 이야기가 쌓여가니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다.
이제,
사소했던 이야기는
꺼내기 어려운, 불편한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신경 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잠시 불편한 것이 싫어서,
그래서 하지 않은 말들이,
후회된다.
불편한 이야기가 더 무거워져서 내 숨을 막지 못하도록,
더 이상의 믿음에 금이 가지 않도록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도록
용기를 내어 오늘은 고백하겠다
마음먹었다.
불편하다
불편해 죽겠다.
잊지 말자
지금 말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불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