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미스터 션샤인, 애국 매국 그 사이

토하듯 글쓰기

by 단정할 정




나도 꽃으로 살고 있소.
다만 나는 불꽃이요.
그렇게 환하게
뜨거웠다 지려하오.
불꽃으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난 그리 선택했소.



목숨을 걸고, 모든 것을 뜨겁게 태울 불꽃이 될 수 있을까?

나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까?



과거에 저 순간에 태어났다면

애국을 했을까, 매국을 했을까,

아니면 방관하였을까,






미스터 션샤인 끝맺음을 보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




아껴보다 타이밍을 놓쳐서 10화 언저리에 멈춰있다가 결말을 스포 당하고 드라마의 결말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 주춤하다 끝까지 보지 못하고 어느 순간 묻어둔 드라마, 최근 다시 보기 시작하여 어제 끝맺음을 보았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옳고 강한 믿음으로 꿔온 꿈,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던

우리나라의 아프고 뜨거웠던 과거,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느 쪽으로 걸었을까?


애국을 위해 독립군이 되어 싸웠을까?


혹은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나라를 버리고

매국을 선택했을까?




드라마를 보며 뜨거운 가슴과는 다르게

난 애국을 하겠노라, 라는 말이 생각처럼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나뿐인 목숨을 걸고 보이지 않는 미래를 위해 옳은 선택을 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목숨을 걸고 힘없고 약한 나라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준 그들이 있음에 더 큰 감사와 깊은 존경을 바친다.





잘 가요. 동지들
독립된 조국에서
씨유 어게인




현실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게 만든 미스터 션샤인의 끝맺음, 끝인사.



그들이 지켜낸

2021년 대한민국에

지금 이 순간 존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뜨겁게 타올라 하나의 불꽃이 된 그들이 지켜낸 오늘을 감사하며 뜨거운 마음으로 살아내고 싶다.




끝인사 말처럼

과거에 태어나게 된다면

저들의 동지로.

죽는 것은 두려우나 불꽃이 되어

애국의 길로 걸어가는
사람이 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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